작성일 : 07-12-29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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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詵國師 無憾篇 中 風水問答-著者 李琦玉(조선시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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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주장관
 조회 : 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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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감편의 풍수문답 중에서 몇 개를 몇 차례 나누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문 : 사람이 태어날 때 이미 하늘에서 숙명적으로 모든 화복을 품수한다 하여
인간의 명운이 정해진 것으로 흔히 생각하는데 죽은 사람의 유골을 장사 지내면서
길흉화복을 거기에 기대해 보는 것은 무슨 이치일까요. 이는 무언가 약한 인간이
헛되이 의지하는 허망한 기대가 아닐까요.
답 : 중요한 질문이다.명심보감에 말하기를 믿지못하면 처마 끝에 똑똑 떨어지는
낙수물을 관찰해 보라 하였다. 처마에서 떨어지는 물이 한방울 한방울 똑똑 떨어지되
딴 데에 떨어지지 않고 한군데에만 정확히 떨어지는 것을 보아라. 부모의 유해를 생기
가 있고 상서로운 기운이 응결되는 명당혈을 찾아 모시면 神靈의 길이 편안하여 복과
경사가 자손에게 미칠 것이고, 유해를 흉살이 있는 곳에 모셨다면 혼백이 불안할 것이니 그 반대가 아니겠느냐. 마치 나무의 근원이 튼튼하면 나무가지와 잎이 무성할 것이나 근원이 마르면 支流가 끊어지는 것과 같으니라. 우주만물에는 같은 성분의 물질끼리
는 서로 잡아당기는 同性引力作用이 있는 법이니, 자기 조상의 유해는 그 자손들에게는 가장 가까운 동질성의 물질이라 지구상에 음과 양의 기운이 相乘하여 吉祥之氣가 응취
한 핵심혈에 조상의 유해를 봉안한 즉 음양의 생동 조화의 기가 유해에 응결하여 그 기운이 核의 생명력을 타고 동질성의 血孫에게 가장 빠르게 유도될 수 밖에 없으니 조상의 體魄은 가장 존엄한, 정신적으로 소중한 실체일 뿐 아니라 음양 조화로 형성되는 신성하고 신기한 核處의 靈氣를 흡수하여 동질의 동성체인 자손에게 유도할 수 있는 유도체라 할 수 있느니라. 사람으로 태어나 이런 이치도 모르고 산다면 너무나 무가치할
뿐더러 한심스럽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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