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12-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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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기맥 이야기-2(영월지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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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기맥은 강원도 홍천군과 횡성군, 평창군의 경계에 있는
삼계봉 분기점에서 영월지맥을 분기하고, 영월지맥은 다시
남대봉에서 백운지맥을, 백운지맥은 다시 십자봉(983m 제천시 백운면)에
도달하기 전에 백운지맥의 오두봉에서 천등지맥을 분맥시킨다.
충주에서 동북쪽으로 수 십리쯤에 있는 天地人 三登山 아래에 상제봉조형이
결혈되어 있는데, 제왕지지이며 紫微入局하여 겸혈로 결혈하였는데, 혈 바로
아래에는 점혈이 잘못된 묘가 하나가 있다.(유산록 315페이지 참조)
영월지맥의 치악산 남대봉에서 남쪽으로 가지치는 능선이 있는데, 이 능선이
남대봉~백운산~촉새봉(십자봉)에 이르러 세 가닥으로 나뉜다.
여기서 남동쪽으로 가장 길게 이어지는 능선이 오청산을 지나 천등산으로 이어지는
천등지맥이다. 천등지맥은 인등산(666m)~지등산(534m)~관모봉(640m)~부대산(626m)~고봉(459m)에 이르는데, 餘脈은 계속 행룡하여 충주호로 들어간다.
천등산, 인등산, 지등산은 천등지맥의 중추적인 산들로 북쪽에서부터 남쪽으로 천,인,지의 순서로 이어지는데 천등,인등,지등산을 옛사람들은 三登山이라고 불렀다.천등산에서 남쪽으로 5Km 쯤에 인등산이 있고, 인등산에서 5Km 쯤에 지등산이 있다.
천등산은 유명한 대중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의 첫구절인 \'천등산 박달재---\'로
시작되는 노랫말로 유명한데 박달재는 천등산에 있는 고개가 아니고 실제의 박달재는
천등산에서 북동쪽으로 8Km 쯤에 있는 시랑산(691m)과 주론산(903m) 사이를 넘는
고개로, 지금은 고개 밑으로 박달재터널이 개통되어 있다.
천등산에는 다릿재(374m)라는 고개가 있다. 천등산 아래에서 주조하는 박달주는 북한의 최고위층도 칭찬했다는 막걸리로 유명하다.
전국에 천등산으로 불리는 산은 제천시와 충주시 경계인 천등산을 비롯하여 전남
고흥(550m), 전북 완주(707m), 경북 안동(575m), 경북 의성(347m), 경기 화성(146m) 등
여러 곳이 있다.
조선 세조 때 황규라는 地師가 명당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던 중 천등산 아래에서
하릇밤을 묵게 되었는데, 황지사가 밤에 잠을 이루었을 때 어디선가 힘차게 내달리는
말굽소리에 놀라 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흰 옷을 입은 신선이 갈색 준마를 타고
산골짜기로 들어가고 있었다.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한 황지사가 그 뒤를 따라가 보니
신선은 골짜기 안 제당에서 말을 내렸는데, 마침 제당에 앉아 있던 세 神童이 신선을 보자 크게 절을 하였다.그러자 신선은 갈색 지팡이를 들어 천등산 정상을 가리키며 \"天上天下 사이에 만물이 생성하는 것은 음양의 섭리이며, 내가 지금 가리키는 세 곳의 명산을 다스리는 것도 하늘의 뜻\"이라고 말하고는 세 신동에게 \"天童이는 天山에 올라 陽을 맞아드리고, 地童이는 地山에 올라 陰을 누르도록 하라\"고 이른 후 \"앞으로 이 삼등산의 정기가 상통되거든 천등산 밑에는 \'갈룡음수형\'을 만들고, 인등산 밑에는 \'비룡등천형\'을, 지등산 밑에는 \'옥녀직금형\'을 만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황지사는 기뻐하며 곧 삼등산 명당도를 그림으로 그린 후에 하산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하늘이 먹구름으로 뒤 덮이면서 세찬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했으며, 이어 땅이 갈라지는 듯한 벼락소리가 나 깜짝 놀라 눈을 떠보니 비몽사몽간의 꿈이었다.
날이 밝자 황지사는 천등, 인등, 지등산을 오르내리며 꿈에서 본 명당자리를 찾아 산도를 그렸다. 그러나 산도가 완성되자 황지사는 세상을 떠났고 후일 그 산도 마져 사라지고 말았다. 이 때문에 삼등산의 명당자리는 지금껏 정확한 위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산수의 열매 명당178~180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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