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1-3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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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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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주장관
 조회 : 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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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업상 효용이 낮 보다는 밤에 효용이 더 많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동짓날 기나긴 밤이 그리도 짧더니만
입춘을 앞둔 지금은 설날이 몇일 남지 않아서인지 무척 기네.
보통 사람들은 시간의 종류를 두 가지로 나눈다.
첫째가 베르그송 타임(Bergson time), 즉 마음 속의 시간으로
보통 우리는 一刻如三秋(일초가 삼년같다)라는 말처럼 매우 짧은
시간이지만 무척이나 길게 느껴지는 시간을 말한다.
둘째는 뉴톤의 시간으로 우리의 핸드폰에 찍히는 시간처럼 정확하게
째각째각 움직이는 시간으로 디지털 시간을 말한다.
또한 스티븐 호킹이란 분은 그의 저서 \"시간의 역사\"에서 시간의
종류(시간의 화살)를 열역학적 시간, 심리적 시간, 우주적 시간 등으로
나누지만 그 건 너무 어렵고 나같은 아날로그(Off-Line) 시대의 사람은
on-Line(디지탈)인 뉴톤의 시간보다는 베르그송의 시간에 익숙해져 있지만
실 생활에서는 나도 모르게 뉴톤의 시간에 매여서 산다.
말이 길어졌는데 사실은 작년 12월 20일에 중고등학교 친구 여식의
결혼식 때문에 거제도를 다녀오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이야기를
하려고 서두를 꺼낸다는 것이 길어졌으니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
나이 먹으면 말이 많아진다는 것이 사실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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