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 :00시 전화벨이 울려 수화기를 드니, 남 총무님이 황정섭 관산팀장에게서
문자 메세지가 왔는데 오늘(9일) 답산가자고 하신단다, 남총무님은 선약이 있으나
선약을 뒤로 미루고 함께 가시겠다고 하시길래 무조건 예스하니, 아침 10시까지
군자역으로 나오란다. 아침 9시 45분 경 남총무님 어디쯤 오셨어요 하고 전화를 하니
선약이 뒤로 미루어지지 않아 오늘 못가신다고 하시네.
헤헤 나 참, 오늘 산행에서도 슬슬 골려 먹을려고 했는데----
오늘 답산은 본 연구원에서 3월 관산 코스로 정해진- 청평 호명산 아래 수원 백씨의
선산이 다른 지리학회에서 명당이라고 강조하니-수원 백씨 선산의
명당에 대하여 眞僞여부를 확인 하고자 황정섭 관산팀장과 둘이서 청평으로 향했다.
수원 백씨의 선산을 둘러 본 소감은 에이---입구에 있는 등산 안내도를 보니
근처에 명당이 있슴직하여 안내도를 자세히 관찰한 후에 호명리로 향했다.
호명산 내룡의 모습을 확인하고 가파른 산을 낙엽에 미끄러지지 않을려고 엉금 엉금
기어서 산등성이에 오르니 마치 성벽에 오른 것처럼 가파르다. 조종천에서 부는
칼바람이 매섭다. 한 참을 오르니 갑짜기 국세가 바뀌면서 별유천지가 나타난다.
주위를 둘러보니 목단형의 花心이다.
다음은 옛 결록에 있는 이 혈에 대한 설명이다.
-청평을 지나 북으로 6KM 쯤 가면 명산 불기산의 장엄한 모습이 보인다. 이산에서
거문 낙맥하여 흘러간 산맥은 청평호수변에 이르러 여장을 풀었다.
連立數峰後 박환낙맥하여 穿田 以後 再起 위타(비틀거리고 어정거리며)굴곡하며
목단형을 결혈하였다. 간인 입수에 간좌곤향에 卯得 손사득 경파이며 後有樂山
다정하다. 유두결혈하였으며 土色赤黃潤澤하다. 화야산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