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10-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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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로 본 고려대학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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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호〕2008년 11월 12일 (수) 19:45:12 주정윤 기자 jungyoun@kunews.ac.kr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궁궐을 짓거나 묏자리를 볼 때 풍수지리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다.
아직 과학적으로 확실히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풍수지리가 마케팅, 사업 등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 한국 사회에서 풍수지리의 자리가 꽤 크다는 것
을 알 수 있다. 본교를 안암동으로 이전시킨 인촌 김성수 선생 또한 묏자리나 집을 정할
때 풍수지리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풍수지리로 본 ‘고려대학교’는 어떨까?
풍수 지리적으로 명당은 ‘유익한 기(氣)가 많이 모여 있는 공간’을 뜻한다. 풍수지리에서
핵심적인 요소인 기(氣)로는 △바람 △깨끗한 공기 △수분 △빛 △소리 △음율 등이 있다.
특히 바람이 많이 불지 않고 공기의 밀도가 높은 고기압인 곳이 명당이다. 또한 산과 물
등 주변 환경에 비춰 지세를 설명하는 개념으로 △주산 △좌청룡 △우백호 △수(水)가 있
다. 일단 중심이 되는 주산은 높고 형태가 우람한 것이 좋은데, 산이 높으면 기가 많이 모
이기 때문이다. 주산 위에서 바라봤을 때 왼쪽 산은 좌청룡, 오른쪽 산은 우백호인데 좌
청룡과 우백호가 감싸고 있는 곳은 산이 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에 고기압이 형성돼 명당
이다. 태양이 뜨는 동쪽에 위치한 좌청룡 자락은 양기가 많아 남성성을 상징하며, 권력이
나 힘과 관련이 깊다. 또한 태양이 지는 서쪽에 위치한 우백호 자락은 음기가 많아 여성
성을 상징하며 금전과 관련이 깊다. 지세가 평탄한 곳이 명당인데, 언덕에 위치해 물이
흘러나가면 재물 또한 흘러나가기 때문이다.
좌청룡과 우백호 개념으로 바라본 본교의 위치
△좌청룡과 우백호 개념으로 바라본 서울 시내의 대학과 대학가
풍수 지리학을 적용하면 좌청룡과 우백호에 위치한 각 대학들과 그 주변 대학가들의 차
이를 설명할 수 있다. 풍수 지리적으로는 본교는 경복궁을 중심으로 봤을 때 좌청료 자락에
위치해 있다. 우백호에 위치해 있는 연세대의 경우 금전과 관련된 경영대가 발달했으며
그 주변에는 △이대 △신촌 △홍대 등의 변화가가 자리 잡고 있다. 반면 좌청룡에 위치한
본교는 힘과 권력의 상징인 법대가 발달했으며 본교를 비롯해 한국외대, 경희대 등의 대
학가는 비교적 크게 발달하지는 못했다.
좌청룡과 우백호 개념으로 바라본 본교.
△좌청룡과 우백호 개념으로 바라본 본교 건물들의 풍수 지리적 위치
서울 시내뿐만 아니라 본교의 총 면적을 기준으로 했을 때도 좌청룡과 우백호 원리를 적
용할 수 있다. 본교의 주산은 개운산이고 좌청룡은 아차산, 우백호는 낙산이다. 본교의
인문계 캠퍼스는 좌청룡과 우백호에 감싸여 있는 명당에 위치해 있다. 이공계 캠퍼스의
경우 그렇지 않지만 애기능을 중심으로 산맥이 내려와 그 안쪽을 감싸주고 있다. 특히 △
생명과학관(동관) △미래융합기술관 △제1실험관 △정보전산처가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풍수지리적으로 건물의 뒤쪽에서 산줄기가 멈춰 건물을 감싸주고 있는 것이 가장 좋은
데, 본관의 위치가 그러하다. 본관은 좌청룡, 우백호 자락이 중간을 보호해 기가 흩어지
지 않도록 막아주고 있다. 또한 기가 몰리는 능선의 끝자락은 좋은 위치이다. △법대구관
△백주년 기념 삼성관 (이하 백기관) △강당 △대학원 등이 이러한 자리에 위치해 있다.
본교의 좌청룡 자락에는 △사범대학 △법과대학 (이하 법대) △중앙도서관 (이하 중도) △백기관 △조형학부 △경영대학 (이하 경영대) 등이 위치해 있다. 법대의 경우 관직, 권력과 관련 있는 좌청룡 자락에 위치해 있다. 또한 법대구관은 개운산의 크고 많은 바위들의 기를 받을 수 있는 좋은 자리에 위치해 있다. 중도와 백기관 또한 좌청룡 자락에 위치해 학생들이 공부하기에 좋은 곳에 있다.
△삼성 백주년 기념관
우백호 자락에는 △정경대학 (이하 정대) △문과대학 (이하 문대) △국제관 등이 위치해 있다. 금전적인 부분과 관련 있는 경제학과는 우백호 자락에 위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정경대 건물은 작은 창문이 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고 있으며 능선자락이 끝나는 부분인 기가 모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한편 풍수지리학에서는 나무나 꽃 등의 조경이 나쁜 영향을 보완해준다고 본다. 본교는 녹지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풍수 지리적으로 좋다. 경영대 주변의 나무가 바람을 막아주어 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보완해주고 있다. 하나스퀘어의 경우에도 주변의 대나무가 유리벽의 단점을 보완해 주고 있다.
△풍수 지리적으로 좋은 건축물의 조건
건축 분야에서도 풍수지리를 적용할 수 있다. 풍수지리학에서 건물을 지을 시 고려해야할 점은 △지세 △배치방법 △건물의 형태 등이다. 건물의 입지를 선정할 때는 바람을 막아주는 산 아래에 쓰는 것이 좋고, 건물이 도로에 가까우면 바람을 많이 받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건물을 배치할 때는 산을 등지고 강을 바라보는 '배산임수'의 원칙에 따르는 것이 좋으며 건물의 형태를 정할 때는 기가 모일 수 있도록 하는 형태가 좋다. 기가 모이게 하기 위해서는 △길이와 폭의 비율이 정사각형에 가까울수록 △복도는 넓을수록 △지붕은 삼각형의 모임지붕 △창문은 작은 것이 좋다. 건물의 평면도의 형태가 원형이나 정사각형에 가까워야 안정적으로 중심으로 기가 모이기 쉽다. 경영별관의 경우 평면도의 형태가 정사각형에 가까워 좋은 물건이다. 학생회관 또한 평면도의 모양이 정사각형에 가깝다. 정사각형은 아니지만 본교의 백기관이나 교양관 같은 십자형 건물은 중앙이 돌출되어 기가 모이기 쉬워 매우 좋은 형태이다. 그러나 안으로 파인 형태의 건물은 기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복도가 넓으면 사람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기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창문이 작으면 기가 빠져나가지 않는다.
감수: 한국 풍수지리 연구원 전항수 원장
명당 건축사 사무소 박시익 대표
정통 풍수지리 학회 박정해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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